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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2분기 북미 고객사향 아이폰14 물량 일시적 상승-메리츠

1분기 시장 전망치 하회 전망

2023-04-06     이기정 기자
비에이치 실적 추정. 자료=메리츠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비에이치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양승수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대했던 아이폰14 이연 수요가 예상보다 미흡해 재고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 고객사 신규 플래그십 제품향 공급이 지난해 4분기에 대다수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BH EVS 사업 정상화를 위한 비용 발생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에이치에게 신제품 출시 전 상반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이다"라며 "상저하고의 흐름에 따라 통상적으로 2분기는 1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평상시와는 다른 실적 흐름을 전망한다"며 "북미 고객사향 아이폰14 물량이 2분기에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생산 차질 이슈로 인한 반사 수혜로 파악된다"며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8.8%, 53.8% 증가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에이치는 이연수요와 교체수요로 하반기 아이폰15의 높은 출하량을 전망하고 있다"며 "경쟁사의 생산 정상화 가능성을 반영해도 하반기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성장 모멘텀이 명확하기 때문에 현 주가 수준에서는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