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BIPV 솔라스킨' 시판...'건물외벽+전력생산 동시에”
코오롱글로벌과 공동 개발...판교 글로벌비즈센터 적용 외벽을 대신하는 건축 외장재이자 태양광발전기 역할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신성이엔지가 설치 사례를 제시하며 건물 일체형 태양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코오롱글로벌과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건물 외벽을 대신할 만큼 강건하면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발전 기술로 만들어져 향후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축 시 범용으로 쓰일 전망이다.
신성이엔지는 21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 컬러 건물일체형태양전지(BIPV)인 솔라스킨을 적용했다고 소개하며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 설치된 신성이엔지의 솔라스킨은 설비용량이 총 55kW로 연간 33이산화탄소상당량톤(tCO2eq.)의 탄소를 감축한다. 발전효율이 12%여서 연간 57.8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동시에 솔라스킨은 건축 외장재로써 필요한 눈부심 방지, 방진성, 강도도 갖췄다. 이러한 성능을 인정받아 BIPV 인증인증(KS C 8577)을 확보했다.
솔라스킨은 외관상 색유리로 단순해 보이지만 신성이엔지의 태양광모듈에 대한 관심과 애정,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신성이엔지가 솔라스킨을 개발할 때 고려한 사항은 ▲심미성 확보 ▲건축물 적용을 위한 유리재질의 한계 극복 ▲시장 선도제품으로 소비자 수용 가능한 품질기준 수립이었다.
솔라스킨은 백색, 회색, 와인색 등 다양한 색상을 갖췄는데 색을 내기 위해 태양전지의 주요 소재인 결정계 실리콘이 흡수 가능한 가시광선을 선택적으로 반사시켜 색상을 표현했다.
가시광선은 물체 표면에서 반사돼 사람 눈에 들어와 색상으로 인식된다. 태양전지는 빛을 흡수해 발전하기 때문에 가시광선 반사를 최소화할 수록 발전량이 많다.
솔라스킨은 빛 반사를 최소화해 색과 발전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름을 사용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도 동일한 색상을 유지하는 동시에 태양전지를 숨겨 미려한 외관을 구현했다.
솔라스킨은 눈부심 방지 기능도 적용했다. 기존 태양전지는 유리 재질에 빛반사 코팅을 해 눈부심 방지가 부족했는데 솔라스킨은 이러한 점을 개선해 빛 흡수를 늘리는 동시에 반사를 줄였다.
솔라스킨은 손쉽게 건물외벽에 부착될 수 있다. 특히 설치 시공 기술을 보유한 시공회사 ABM은 솔라스킨을 설치해 제기능을 다할 수 있는 기초구조물을 제공한다. 솔라스킨은 이러한 기초구조물에 힘입어 건물 외벽에 설치할 수 있다. 솔라스킨을 시판한 신성이엔지엔 향후 새로 지어지는 모든 건축물이 판매 대상인 셈이다.
이미 솔라스킨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성능평가동에 4.8kW, 부산 에코델타시티 커뮤니티센터에 10kW가 설치된 바 있다.
최수옥 재생에너지 사업부문 부사장은 “컬러 BIPV 솔라스킨을 공공시설과 아파트 등 대규모 주택단지에 공급해 사업을 키워 나갈 것”이라며 “작년에 산업부에서 BIPV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국토부는 2025년 민간 영역에서도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지자체도 BIPV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솔라스킨은 향후 신성이엔지의 효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