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1조3880억 순익 기록…전년比 0.23%↑
비이자이익이 실적 방어…신한銀 순이익은 9315억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1조38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3% 오른 수준으로 이자이익이 10% 줄었으나 비아지이익이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매출액은 18조9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7561억원으로 같은 기간 6.81% 줄었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5401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0%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전분기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해 1분기 1조32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선 17.0% 늘어난 수준이다. 판매관리비의 경우 1년보다 8.8% 증가한 1조355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외이익은 100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글로벌 손익은 158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전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4% 늘어난 4610억원이었다. 신한금융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주당배당금을 525원으로 결의했으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내달 1일 예정된 7500억 규모의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유통 주식수 증가(1748만주)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3월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8%,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5%로, 1분기 중 적용된 바젤3 최종한 도입 효과(자본비율 -0.54%포인트 영향)에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또한 3월말 그룹 금융 플랫폼 MAU는 전년말에 비해 104만명 증가한 1970만명으로 나왔으며, 비금융 플랫폼 MAU는 19만명 늘어난 381만명이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늘어난 9315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81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전년 말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한 0.28%로,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03%포인트 증가한 0.28%포인트로 집계됐다.
신한카드는 1분기 166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1년 만에 5.2% 줄어든 수준으로 신용카드, 할부금융 등을 중심으로 영업수익이 늘었지만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이 증가하며 순익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카드의 3월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33%포인트 높아진 1.37%며, 연체 2개월전이율은 0.05%포인트 상승한 0.43%로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순익은 1194억원으로 전분기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IB 수수료 감소 영향으로 수수료 수익이 줄었으나, 자기매매 수익이 늘면서 순이익도 함께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어든 1338억원의 순익을 냈다. 희망퇴직 비용, IT통합 비용 등이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캐피탈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어든 922억원으로 나타났다. 금리상승에 따라 조달비용이 늘고, 부동산PF 자산에 대한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하면서 순익이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 중소기업, SOHO 고객을 대상으로 상생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금융 소외계층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는 등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분기에도 불확실한 경기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작년 1분기 추가 충당금 745억원에 비해 2.5배 많은 추가 충당금 1850억원을 적립하는 등 보수적 충당금 정책을 통해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젤3 최종안 도입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에도, 3월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은 12.5%다. 실질적 자본비율의 개선을 통해 향후 감독 기준 방향에 맞춰 자본비율을 지속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