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이익 1조4976억 달성…전년比 2.5%↑
비은행 수익성 회복, NIM 개선 영향…국민銀 9315억 순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KB금융그룹은 1분기 1조497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수준으로 △비은행 수익성 회복 △순이자마진(NIM) 개선효과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그룹의 NIM은 2.04%로 전분기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Cost-to-Income Ratio)은 역대 최저 수준인 35.9%를 기록했다. 다만 보수적인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1분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63%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7856억원을 달성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분기 대비 21.7% 늘어난 918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기타영업손익은 증권의 S&T운용손익, 보험사의 유기파생·보험금융손익이 확대되며 6561억원으로 나왔다.
일반관리비는 1조5663억원, 그룹 CIR은 35.9%를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682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63%로 나타났다.
3월말 그룹의 총 자산은 691조4000억원으로,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총 자산은 1170조원이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 NPL Coverage Ratio는 196.2%를 기록했다. 또한 BIS자기자본비율은 16.84%,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67%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1분기 9315억원의 순익을 나타냈다. NIM이 개선되고, 순수수료이익이 확대됐지만 32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다.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79%로 나왔다.
원화대출금은 전년말에 비해 0.6% 감소한 327조원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중심으로 수요가 줄며 전년말과 비교해 2.2% 줄었으나,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이 성장하며 1.0% 증가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0%를 기록했다. 3월말 연체율은 0.20%, NPL비율은 0.23%로 전년말에 비해 늘었다. 또한 NPL Coverage Ratio는 263.9%로 나왔다.
KB증권은 1분기 140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565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수탁수수료가 늘고, WM수익이 확대된게 순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B손해보험은 전분기보다 3965억원 증가한 25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난 3조1911억원을 달성했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은 같은 기간 8.0% 증가한 약 8조2000억원이었다. 1분기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개선된 81.7%로 나왔다.
KB국민카드는 전분기 대비 557억원 늘어난 820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1.19%로 전년말에 비해 0.27%포인트 상승했으며, NPL비율도 1.21%로 같은 기간 0.25%포인트 올랐다. NPL Coverage Ratio는 290.7%를 기록했다. KB라이프생명은 1분기 9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1384억원으로 푸르덴셜생명, KB생명 합병의 영향으로 신규 매출이 다소 부진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57.4% 줄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KB금융그룹은 작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했으며, 금번 주당배당금은 올해 초 실행한 자사주 매입·소각의 효과로 전년 대비 소폭 확대됐다"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2월 약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