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홍정표 기자] 배달 플랫폼 종사자들의 유상운송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한 '배달 서비스 공제조합'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10일 배달 업계에 따르면 공제조합은 최근 국토부 설립 인가를 신청 반년 만에 취득했다.

지난해 초 배달 플랫폼 사업자 9곳은 국토부와 공제조합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추진협의체, 추진단 사무국을 구성하며 출범을 공식화했고, 최근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에서 공제조합 설립 검토를 마치면서 인가를 확정받았다.

공제조합은 △유상운송 보험료 15% 이상 인하 △라이더 정기 안전 교육 시행 △교통사고 피해보상 사각지대해소 △배달 플랫폼 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목표로 한다.

조합원사는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쿠팡이츠서비스(쿠팡이츠) △플라이앤컴퍼니(요기요) △로지올(생각대로) △만나코퍼레이션(만나플러스) △메쉬코리아(부릉) △바로고 △슈퍼히어로 △스파이더크래프트(영웅배송스파이더) 등 9곳이다.

총 출자금은 100억원 규모로, 플랫폼 사업자들은 올 7월과 12월 분납을 통해 연내 납부를 끝내야 한다. 다만 최근 배달 시장 상황이 악화된 점을 고려해 바로고·생각대로 등 일부 분리형 플랫폼의 경우 내년 11월까지 납입하도록 했다.

공제조합은 모바일 이용이 잦은 라이더가 앱에서 간편하게 유상운송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끔, 별도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챗봇 상담을 지원하는 등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해 인건비를 절감해 보험료 인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라이더들의 과도한 보험료 부담을 줄고 안전한 운행환경 조성을 위해서 공제조합에 참여하게 됐다”며 “공제조합 설립을 통해 열악한 배달라이더 근무 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