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갈등' 어떻게 풀까…국민통합위, 청년대상 공모전
다음달 23일까지 국민통합위 홈페이지서 접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산하 '청년젠더 공감 특별위원회'는 청년이 직접 제안하는 '젠더갈등 해소방안 공모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특위에 따르면 이 공모전은 청년들이 일상의 삶에서 느끼는 젠더 갈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고, 제도적·정책적 개선 방향부터 문화·인식개선 활동 아이디어까지 청년들이 바라는 해결 방안을 폭넓게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공모전 참가 신청은 청년(만19세~34세) 개인 및 팀(4인 이내) 단위로 할 수 있다. 제안서는 국민통합위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2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응모형식은 아이디어 제안서 또는 영상기획서 및 영상물로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와 청년이 참여하는 심사를 거쳐 6점이 선별되면, 특위는 총 1400만원 규모의 시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송보희 특위 공동위원장은 "청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젠더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고 한다. 남녀가 상대의 고충에 공감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을 벗어나 활발하고 진솔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가자들이 학습과 숙의토론을 거쳐 젠더갈등의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소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석호 특위 공동위원장은 "앞으로도 특위는 생산적인 소통과 토론으로 상호 공감과 이해에 기반한 청년젠더 정책을 제안하고,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젠더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위는 이날 제3차 회의를 열고 국무조정실의 청년정책 추진현황을 들은 뒤, 젠더갈등 해소에 필요한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