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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초대 보훈부 장관에 박민식…재외동포청장에 이기철 임명

2023-06-02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왼쪽부터), 차관에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 재외동포청장에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임명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차관에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재외동포청 초대 청장(차관급)에는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리를 지명했다.

박 신임 장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에 잇달아 합격했다. 그는 특수부 검사를 거쳐 2008년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는 윤 대통령의 후보 경선 캠프에서 상황실 총괄부실장을 맡았다. 대선이 끝난 뒤에는 당선인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5월 제32대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됐다.

박 신임 장관은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서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채택됐다.

윤 신임 차관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행정고시 제34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윤 신임 차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과 행정안전부 자치제도과장과 자치행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행정자치부 대변인과 청와대 인사혁신비서관을 맡았다.

윤 신임 차관은 2018년엔 경북 행정부지사, 2020년엔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어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을 거쳐 국가보훈처 차장을 역임했다.

이 신임 청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5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조약국장, 법률국장, 네덜란드 대사, LA 총영사 등을 거쳐 2018년 5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재외동포청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다. 이는 지난 2월27일 국회를 통과해 오는 5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인천광역시 부영송도타워에 들어선 재외동포청은 앞으로 전 세계 750만 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문화 지원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세 임명자의 정식 임기는 오는 5일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