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르면 오는 29일 이뤄질 윤석열 정부의 장관급 개각을 앞두고 “박수를 받는 개각은 힘든 일이라고 하더라도, 안 하느니만 못했다는 그런 얘기는 듣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알려진 수준의 개각은) 국민이 원하는 국정 쇄신의 방향과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29일) 중폭 개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각은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고, 국정운영 기조와 철학을 국민과 공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보도되는 수준의 개각으로는 그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특히 대통령실 측근 그룹을 대거 부처 차관으로 내려 보내는 것은 실세 차관‧허세 장관의 왜곡된 부처 운영구조를 만들어낼 우려가 크고,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도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이동관 대통령 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이 기정사실화돼 있다는데, 국민은 물론이고 언론계에서도 반대가 훨씬 많다”며 “특히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으로 재직할 때 KBS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서 방송계에서는 더욱 반발이 거세다”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특보는) 직권남용과 방송 장악으로 상징되는 인물로 방통위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국민들은 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존중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29일 통일부 장관과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포함해 10개 안팎의 부처 장차관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