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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권카르텔 중심에 대통령 처가…尹, 입장 표명·사과해야'

2023-07-22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21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통장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 관련 항소심 재판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통장 잔고증명 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최씨에 대해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고 단언했다”며 “최씨의 구속으로 윤 대통령은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한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선거 전엔 죄가 없다며 두둔해 놓고 불법이 드러나 법정 구속까지 됐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뻔뻔하다"면서 "윤 대통령은 최씨의 법정 구속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예고편에 불과하며 본편은 시작되지도 않았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양평 공흥지구 특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이 김건희 여사 일가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최씨가 법정 구속된 날, 김 여사 일가가 공흥지구에 아파트 1채와 상가 6채를 보유 중인 것이 드러났다”며 “양평은 김 여사와 최씨에게 무엇이냐. 불법과 특혜로 일구어낸 사업장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의혹으로 둘러싸인 대통령 처가는 처음”이라며 “악질적인 사기 범죄부터 전형적인 권력형 게이트까지 총망라된 대통령 처가 사법 리스크를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최씨가 법정 구속된 것과 관련해 다음 주 중 윤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 주 중 윤 대통령을 고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부에 고발장을 접수하려고 한다”며 “장모 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처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태영호 최고위원 녹취록에서 나타난 공천개입 의혹 및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등”이라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되지 않더라도 공소시효 정지에 불과하므로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수사는 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직에서 내려오는 순간 반드시 기소되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