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폭우로 채솟값 폭등…밥상 물가 잡는데 총력 다해야”
“기후위기 시대 ‘농축산물 공급 안정화’ 장기적 대책도 준비해야”
2023-07-24 최나영 기자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폭우와 홍수 여파로 채솟값이 폭등하고 있다”며 “정부는 밥상 물가를 잡는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농지가 침수되거나 낙과 피해를 입은 경작 면적의 총합은 여의도의 1020배다. 농산물 공급이 줄면서 한 주 만에 오이 값은 200%, 상추 값은 150%로 (인상)됐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장마가 끝나면 폭염을 지나 태풍이 오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폐기로 국제 곡물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우려되고, 공공요금 인상과 여름 에너지 비용, 또 다시 오르는 기름 값 등 물가 불안 요인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지금 정부가 대처하지 못한다면 고물가는 9월, 추석까지 이어지면서 국민의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고 소비는 위축될 것"이라며 비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 물가 안정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추경을 서둘러야 한다”며 "폭우 피해를 입은 농축산물 항목에 대해 정부가 비축 물량을 빠르게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적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대처할 농축산물 공급 안정화 대책 같은 큰 그림을 준비하는 것도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8월에도 민생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무위원회와 기재위원회, 농해수위원회 등 유관 상임위원회를 가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