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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역대급 수해'에 맥 못추나…3주 연속 내리막길

리얼미터 조사…긍정 36.6%·부정 59.9%

2023-07-24     박준영 기자
집중호우 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충남 공주시 탄천면 한우 축산농가를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24일 발표됐다. 2년 연속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찾는 등 국제 정치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웠지만, 역대급 수해 등으로 외교 성과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32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6.6%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인 7월 2주차(38.1%)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59.9%로 전주(58.9%)보다 1%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4%였다.

해당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6월5주차 42.0%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전·세종·충청에서 올랐고 광주·전라와 인천·경기에서 내렸다. PK에서는 전주(39.0%)보다 4.1%포인트 오른 43.1%를 기록했고, 충청권에서는 전주(39.7%)보다 3.9%포인트 상승한 43.6%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전주(22.3%)보다 5.9%포인트 하락한 16.4%로 집계됐다. 인천·경기도에서는 전주(35.3%)보다 3.0%포인트 내린 32.3%로 나타났다. 서울과 대구·경북에서는 각각 37.3%, 56.1%로 전주와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과 20~30대가 소폭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에서 58.3%로 전주(62.6%)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18~29세는 29.1%로 전주(31.4%) 대비 2.3%포인트, 30대는 33.8%로 전주(36.0%)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40대 지지율은 24.5%, 50대 32.0%, 60대는 46.9%로 전주와 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지지율이 64.0%로 전주(62.5%)보다 1.5% 올랐다. 진보층 지지율은 12.3%로 전주(15.1%)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35.5%로 집계돼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통화 7만9959명 가운데 2532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