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코레일은 제11대 사장으로 한문희 사장이 취임했다고 24일 밝혔다. 한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안전'을 내세웠다. 

한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안전 최우선의 전방위 혁신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철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철도 사고는 국민이 코레일의 실력을 미덥지 않게 생각하는 우리가 당면한 위기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민과 이용객에게 코레일의 저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직원들이 맡은 바 임무에 자긍심을 갖고 책임을 명확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사장이 밝힌 주요 경영방향은 ▲안전을 최고 가치로 삼아 조직 역량을 총력으로 집중 ▲강도높은 경영개선으로 재정건전화와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 ▲디지털 중심의 고객 서비스 혁신 ▲미래 핵심역량 구축 ▲활기차고 자긍심 넘치는 직장 구현이다.  

특히 한 사장은 ‘철도 안전’을 강조하며 ‘사람중심 안전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한 사장은 “안전 향상을 위한 노후 설비 투자와 IT 신기술 도입이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철도 현장의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서로 직무와 역할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직분을 정확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고의 근원적 원인은 여러 제도와 조직문화, 지휘체계 등 복합적이기 때문에 철도를 가장 잘 아는 코레일이 대책을 마련하고 해결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2004년 KTX 도입 과정을 상기하며 “KTX 도입 과정에서 철도 직원들이 실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여러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결국 정해진 기간 내에 고속철도를 개통했다”며 “우리는 직원들이 가진 저력을 한데 모아 전시 상태를 방불케 하는 난관을 극복해냈다”고 직원들을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코레일은 충분한 실력과 혁신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라고도 했다. 

한 사장은 또 “안전향상, 경영혁신, 고객서비스, 핵심역량 구축과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해 방향성과 우선순위·예산·정부 지원 등을 종합적이고 세밀하게 검토해 재정립하겠다”며 ”조직문화와 제도 전반에 대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밝혔다. 

한 사장과 코레일의 인연은 그가 1984년 코레일의 전신인 철도청 역무원(9급)으로 일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한 사장은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를 합격했는데 이후에도 철도청에 잔류했다. 

한 사장에게 코레일은 자부심 자체이기도 하다. 행정고시 합격 이후에도 계속 코레일에 남아 코레일人임을 보여준 것이 대표적이다. 1963년생으로 철도고를 졸업하고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엔 코레일 비서·혁신·비전경영실장을 시작으로 코레일의 고위직을 역임하기 시작해 2012년 기획조정실장, 2014년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고 이번 코레일 사장 취임 직전인 2021~2023년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