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코로나19 이전으로 날개짓…국제선 본격 확대
'여행수요 폭발' 국내 항공사 하늘길 늘리기 박차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현영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본격적인 엔데믹을 맞아 하늘길 넓히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움츠러들었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에 맞춰 중국과 일본 등 운항을 중단했던 국제선 노선을 재취항하거나, 신규 취항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9월말부터 부산발 일본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대한항공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공급을 늘리고 있다. 7월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때 82%까지 공급을 회복했다.
미주노선의 경우 7월부터 △인천~시카고(주 5회→주 7회) △인천~달라스(주 4회→주 5회) △ 인천~샌프란시스코(주 7회→주 9회) 세개 노선을 증편했다. 구주노선은 △인천~프랑프푸르트(주 5회→주 7회) △인천~밀라노(주 3회→주 4회) 두 곳에 운항 횟수를 늘렸다.
일본노선인 인천~삿포로 노선도 7월부터 기존 주 7회에서 주 11회로 늘렸고, 인천~발리노선의 경우 7월 말부터 8월말까지 금요일과 토요일 운항편을 추가해 주 9회에서 주 11회로 증편한다.
중국노선도 공급을 늘려 나간다. 인천~창사노선은 7월 19일부로 주 5회 다시 운항을 시작했따.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9월 27일부 주 4회, 인천~우한 노선은 9월 24일부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운항편도 기존 주 7회에서 7월과 9월에는 주 8회로, 8월에는 주 10회로 늘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정상화 궤도에 오른 해외 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스케줄 제공을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 여름 국제선 항공편을 대폭 증편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부터 국제선 54개 노선, 주413회까지 운항을 늘리며 여객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 기준 지난해와 비교해 26개 노선을 증편해 팬데믹 이전 대비 운항률을 약 71%까지 끌어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중국과 미주를 포함한 다양한 노선에서 증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실제 이달 12일부턴 인천 ~옌청, 인천~청두 노선의 재운항을 시작했고, 인천 항저우 노선은 이달 주 3회에서 주4회로, 내달부턴 주5회로 증편했다. 이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주요 노선 17개 노선 재운항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연말 정상 운항을 목표로 계속해서 항공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달 24일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에 주 3회(월·수·토)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취항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이후 1년여만에 부산발 몽골노선까지 운항을 확대한 것이다.
이밖에도 제주항공은 이날부터 제주~마카오 내달 2일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9월 1일부터는 인천~홍콩 노선을 재운항을 시작한다.
지난 13일 제주항공은 단독 노선인 인천~히로시마 노선의 신규 취항식도 가졌다. 제주항공은 7~8월 성수기 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 노선을 168편 증편해 운항 중이다. 증편 노선은 △인천~삿포로 120편→186편 △인천~후쿠오카 300편→310편 △인천~도쿄(나리타) 326편→336편 △부산~도쿄(나리타) 78편→86편으로 총 4개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일본, 동남아 노선 확대에 이어 중화권 노선에도 신규 취항 및 재운항을 시작하며 중·단거리 국제선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진에어도 이달부터 부산~나트랑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매일 운항한다. 이어 오는 9월 15일부터는 인천~나고야 노선을 매일 2회 신규 취항하며, 하늘길 늘리기에 나섰다.
에어서울은 이달부터 일본 도쿄 노선을 주2회에서 3회로 증편했다. 오는 10월 25일부터는 에어서울 단독노선인 인천~돗토리(요나고) 노선을 주 3회(수, 금, 일) 일정으로 운항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