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산업부의 총장 해임 건의 받아들이기 어려워'
산업부 감사결과에 대한 입장문 발표...”재심의 요청 검토 중”
2023-07-27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산업부의 감사 결과를 받아든 한국에너지공대가 산업부가 요구한 총장 해임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2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산업부의 감사결과와 처분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지만 감사결과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이 총장의 해임을 요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에 해당하는 것인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입장문에서 “개교 초기 업무시스템의 불안정, 제도의 미비 등으로 인해 관리·운영 체계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학교 운영상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혀 일단 산업부의 감사결과를 수긍했다.
하지만 산업부의 처분요구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감사결과에서 지적된 문제점이 총장의 해임을 요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에 해당하는 것인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한국에너지공대는 산업부의 감사규정에 따라 재심의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국가 에너지 전략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에너지분야 세계 탑10 공과대학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이 에너지수입국에서 기술수출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입장문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