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 대형 전기트럭·수소전기트럭 만든다

니콜라 합작법인 인수…4분기 전기트럭 유럽 판매

2024-08-01     안효문 기자
이베코 대형 전기트럭 GD BEV. 사진=이베코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이베코는 27일(현지시간) 대형 전기트럭과 수소전기트럭을 연내 생산·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베코그룹은 지난 6월 독일 소재의 이베코∙니콜라 합작법인 ‘니콜라 이베코 유럽’의 독점적인 소유권을 인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형 전동화 트럭의 양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베코는 대형 트랙터 모델 ‘이베코 에스-웨이(S-WAY)’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듈러 아키텍처를 채택, 연료전지 및 배터리 추진 기술을 동시에 개발했다.
이베코 브랜드 최초 양산형 대형 전기트럭이 될 ‘이베코 HD BEV’는 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브랜드 ‘FPT 인더스트리얼’과 공동 개발한 전기 액슬(electric axle)을 탑재했다. 여기에 ‘프로테라(Proterra)’의 배터리, ‘보쉬(Bosch)’의 연료전지 기술 및 핵심 부품을 장착했다. 9개의 팩으로 구성된 배터리 용량은 738㎾h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00㎞다. 충전출력은 350㎾까지 지원한다. 이베코는 4x2 아틱(Artic) 제품부터 오는 4분기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베코 대형 수소전기트럭 HD FCEV. 사진=이베코 제공
수소연료전지 트럭 ‘이베코 HD FCEV’는 한 번 충전으로 최장 800㎞ 주행 가능하다. 충전시간은 20분 이내로, 최대 70㎏의 수소(압력 700bar)를 저장할 수 있다. 전기트럭보다 주행거리가 길어 장거리 운송분야의 탄소중립 전략에 대응하는 차다. 초도 물량은 연말 프랑스와 스위스, 독일에서 인도를 시작한다. 이베코는 화물 운송 부문의 수소 솔루션 개발 및 도입을 가속화하는 ‘클린 하이드로젠 파트너십(Clean Hydrogen Partnership)’이 공동 후원하는 ‘에이치투하울유러피안(H2Haul European)’ 프로젝트 계획의 일환으로 수소트럭을 개발, 생산한다. 두 트럭 모두 이베코그룹 산하 브랜드의 생산시설이 위치한 독일 울름에서 만들어지며, 254개에 이르는 유럽 내 폭넓은 이베코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