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1838억원 달성…'반기 최대 실적'
여·수신 모두 증가…연체율 0.58%→0.52%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18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8.48% 증가한 수준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같은 기간 52% 늘어났다.
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인당 요구불계좌 잔액은 연평균 14% 증가했으며, 카카오뱅크를 급여계좌로 등록한 고객 수는 해마다 32% 늘어났다.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 건수 시장점유율은 11%를 기록했으며, 6월 금융거래 고객 중 직전 12개월 연속 카카오뱅크에서 금융거래 이력이 있는 고객 비중은 69%에 달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9583억원에 비해 32.5%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으로 1분기 25.7% 대비 2%포인트 불어났다. 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이후 한 달간 카카오뱅크 앱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중저신용 고객 비중은 47.8%로 나타났다.
2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4000억원에 비해 3조원 가량 늘어났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이중 약 60%가 대환목적으로 집계됐다. 2~6월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적은 지역(수도권, 광역시 제외) 고객이 대호나대출을 통해 평균적으로 감면받은 금리는 1.38%포인트로, 수도권·광역시 고객의 평균 금리 감면 폭보다 높았다.
6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통해 고객에게 간 금액은 6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6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4.02%로 16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 평균금리는 3.61%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여신잔액의 경우 약 33조9000억원으로 1분기 29조3000억원에 비해 16% 증가했고, 수신잔액은 40조2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은행 연체율은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연계대출 누적 취급액은 약 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조1000억원에 비해 1조2000억원 늘어났다. 연계대출은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22개의 제휴 금융사 대출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또 2분기 평균 MAU(월간 사용자 수)는 1735만명으로 1분기 평균(1635만명)에 비해 100만명 가량 늘었다. 고객 수는 1분기 2118만명에서 2분기 2174만명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특히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라며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여신확대와 △mini 고객 연령 하향 △오토론 출시 △투자상품 판매 확대(채권) △공모주 투자서비스 출시 △대출비교 서비스 출시 △본인인증 사업 강화 등으로 고객 확장,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