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Q 매출 19.6조·영업손실 2.3조...누적 적자 47조
전기 대비 매출 9.1% 줄었으나 영업손실 63.2% 개선
2023-08-11 안희민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이 2분기 영업손실이 전분기 대비 63.2% 감소하고 순손실도 61.2% 개선됐지만 누적 적자가 47조원에 이르러 비상이다.
한국전력은 11일 올해 2분기 매출 19조6225억원, 영업손실 2조2724억원, 순손실 1조90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누적 영업손실액은 46조9516억원에 달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1%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63.2%, 순손실은 61.2% 개선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26.4% 늘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5.1%, 60.6% 개선됐다.
한전의 경영성과가 개선된 이유는 계절적 요인으로 천연가스 가격 안정과 함께 전력구매가격 하락, 전기요금 상승에 힘입었다.
국제천연가스 가격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 수준인 MMBtu당 2~3달러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고 지난 5월 기준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인 구입단가는 kWh당 132.43원, 소비자에게 판매한 단가는 138.83원으로 지난해 7월부터 이어오던 역마진이 시정됐다.
한전의 이같은 2분기 경영실적 호전은 예상됐다. 일각에선 한전이 3분기에는 1조60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47조원에 육박하는 누적적자가 한전에 부담이다.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전기요금이 몇차례 더 올라 정상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