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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연 3.50%로 유지…2월 이후 '5연속 동결'

미국과 금리 격차 2%p…이창용 "9월 FOMC 방향성 중요"

2023-08-24     정우교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했다. 

24일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 2월 금통위 이후 5연속 동결 결정으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2%포인트로 유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긴축 여부를 비롯해  △중국경제 둔화 우려 △가계부채 증가 등이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통위원들이 지난 의사록에서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도 매파적(통화긴축)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소비자물가의 경우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초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3% 상승하며 두 달째 2%대를 유지했다. 2021년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3%↑) 이후 최저치다. 

생활물가, 신선식품, 석유류 가격의 상승률이 축소된게 전체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21.1% 급등했다.

한편, 이창용 총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는 한미 금리 격차보다는 다음달 미국의 정책금리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