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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추석 승차권 10장 중 4장 ‘노쇼’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 ”3.4%는 사장” “5년간 취소·반환 558만매...전체의 37.7%”

2023-09-05     안희민 기자
추석 KTX 승차권 예약 부도율이 전체의 37.7%에 달하는 560만건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신형열차 ITX-마음의 모습. 사진=한국철도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추석 KTX 승차권 예약 부도율이 전체의 37.7%에 달하는 56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노쇼’ 추석 승차권은 재판매되지만, 50만매는 판매되지 못하고 사장됐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실이 5일 입수한 코레일의 자료에 따르면 2018~2023년 5년간 취소·반환된 승차권은 총 558만44매다. 전체 판매 매수 1480만1016매의 37.7%에 달하는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증가하는 추세다. 

취소·반환 승차권은 2018년 120만138매, 2019년 134만100매에서 2022년 167만6530매로 급증했다.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각각 66만, 69만매인데,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의미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소·반환된 표는 코레일이 재판매에 나서는데 판매에 실패해 사장되는 표가 전체의 3.4%에 달했고 매년 비율도 올라갔다. 

최종 미판매 승차권 매수는 2018년 9만7140매로 전체의 2.7%를 차지했으며 2019년 10만8758매 2.8%, 2022년 17만4653매 4.5%다.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과 2021년 미판매 비율은 각각 4.0%, 3.2%였다.  

특이한 점은 출발 직전에 반환된 매수도 22.1%에 이른다는 점이다.

2022년 출발 3시간전~출발시간 반환 매수는 36만9867매로 전체의 22.1%에 달했고 열차 출발 이후 반환 매수도 1만4174매나 됐다. 항간에 차표를 못구해도 출발직전 창구에 가면 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수치로 확인됐다. 

또 고객이 사용하지 않아 소멸하는 KTX 마일리지가 연간 100만점에 육박했다. KTX 마일리지는 결제금액의 5~11% 적립되며 100점부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소멸 마일리지의 연도별 현황을 보면 2021년 6억6900만점, 2022년 94억8600만점, 2023년 7월까지 55억92만점이다. 올해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100억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김학용 의원실의 추산이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 사진=김학용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