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2년만에 ‘에너지 연구 허브’ 발돋움

논문 영향력 ‘국내 최고 수준’...연구비 수주 국내 10위 대형 에너지 국책과제 3건 수행...13개 외국 기관과 협력

2023-09-06     안희민 기자
켄텍이 개교 2년차에 에너지 연구 허브로 발돋움했다고 6일 밝혔다. 켄텍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강의실. 사진=한국에너지공대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개교 2년차를 맞은 한국에너지공대(이하 켄텍)가 자타가 공인하는 '에너지 연구 허브'로 발돋움했다. 특히 논문 영향력, 연구비 수주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켄텍은 6일 국내 최고 수준의 논문 영향력과 국내 10위권의 연구비 수주고를 근거로 내세워 국내 '에너지 연구 허브'로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켄텍은 개교 첫해인 지난해 논문, 학술발표 등 365건의 학술연구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논문 10편을 글로벌 최고수준 학술지인 네이처,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특히 교원 논문의 논문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IF)는 논문 1편당 평균 11.02다. IF지수가 10을 넘으면 ‘우수논문’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켄텍 교수진이 생산하는 논문의 질이 매우 우수함을 의미한다. 

실제로 최원용 교수는 논문 피인용횟수 상위 1% 연구자(HCR)로 4년 연속 선정됐고, 오상호 교수는 네이처, 사이언스, 셀(NSC) 학술지에 논문 5편을 발표했다. 

켄텍은 2022년 대학 공시 기준으로 교수 1인당 연구비 수주액이 평균 2억8200만 원을 기록해 국내 대학 10위를 기록했다. 연구인프라 구축에도 신경을 써 세계 최고 성능의 투과전자현미경을 세계에서 3번째로 도입하고 공용장비센터가 개방형 연구협력의 중심이 됐다.  

켄텍의 공용장비센터의 모습. 사진=한국에너지공대 제공

켄텍은 에너지 대형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켄텍은 ▲에너지 신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차세대 그리드센터 구축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맡았다. 

켄텍의 유연한 연구 환경도 장점이다. 

켄텍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미국 MIT, 미국 전력연구소(EPRI) 등 14개 글로벌 연구소·대학과 협약관계에 있다. 이들과 수소, 에너지 신소재, 에너지 인공지능(AI), 차세대 그리드, 환경·기후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 미국 UC버클리 카블리연구소와 나노 소재 연구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에너지 기초 연구, 에너지 소재, 인공광합성 연구를, 사우디 킹압둘라과학기술대(KAUST)와는 태양광과 수소터빈 분야 연구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의 연구 협력도 수행하고 있다. 

켄텍은 SK E&S, 한국조선해양, STX에너지솔루션, GS건설, 삼양사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에너지 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 에너지, 환경·기후기술, 핵에너지 기술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박진호 연구부총장은 “켄텍엔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석학들이 모인데다가 융합 연구환경을 갖추고 있어 매우 유연하게 융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의준 켄텍 총장은 “기후위기 극복, 에너지 신산업 육성, 세계적인 에너지 연구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신기술 한계돌파가 중요하다”며 “켄텍은 우수한 연구진과 연구 환경을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연구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켄텍은 2050년까지 에너지 분야 세계 10대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