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한 답을 '민심'에서 찾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간 보인 행태를 비판, 국민께 속죄할 것을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면서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조금 혼란스럽긴 하겠지만, 공당으로서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돌아와 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민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의 시간으로 21대 국회를 마무리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방탄을 위한 그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면서 "절반에 가까운 반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아직도 제1야당의 상당수가 얼마나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지, 얼마나 국민이 아닌 자신의 공천만을 위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법원은 영장 심사를 통해 숱한 혐의로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도 반성 없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제 국회는 '이재명 리스크'에서 벗어나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다른 의원들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안도감을 드러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제 구속 여부는 사법부 판단에 달렸다. 사필귀정은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 그래야 정의가 바로 선다"고 밝혔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야당에도 건강한 최후의 양심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개딸과의 전쟁에서 상식과 정의가 승리했다. 오늘은 내가 잔치국수 요리사"라는 글을 남겼다.

조경태 의원은 "참으로 다행이고 다행이다. 상식과 양심이 지켜졌다. 체포동의안에 부결표를 던진 자들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방탄 정치 끝, 정치 혁신의 시작"이라며 "국민의힘도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검표 위원으로 참여한 유경준 의원은 "체포동의안 찬성을 뜻하는 '가' 투표지에는 한 획, 한 자 마다 그 절박함이 느껴졌다"면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급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처리되자 향후 국회 의사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