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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국감] 국감서 단골 소재된 ‘수산물’...부산 소재 남부발전 ‘소비촉진’ 동참

어기구·윤준병·전혜숙 의원 수산물 집중 조명

2023-10-16     안희민 기자
국감에서 연일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이 수산물 소비촉진 운동에 나서고 있다. 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 문현동의 금융단지 모습.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선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산 수산물'이 하나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은 국내산 수산물 소비촉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이번 국감에서 국회의원들은 일본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는 질의를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지난 11일 원양수산물의 72%가 태평양에서 잡히는데 국내에 반입되는 물량의 절반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중수소와 스트론튬 등 인체에 흡수되면 조직손괴 등을 일으키는 베타핵종에 대한 검사는 전무하다고 성토했다.

또 어 의원은 최근 5년간 원산지 표시규정을 위반한 일본산 수산물이 2.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가 인용한 해수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위반사례는 164건으로 지난해 74건 대비 2.2배 가량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위반을 한 참돔이 52.94%였고 활 가리비가 18.63%로 뒤를 이었다. 

수산물의 생산지를 속이는 거짓표시는 총 62건으로 활 참돔이 43.55%, 활 가리비 12.9%, 활 우렁쉥이 9.68% 순이었다.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가 취해졌지만, 수산가공물의 수입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인용한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래 후쿠시마 등 수산물 수입금지 8개 현에서 수입된 수산가공물은 659톤에 달한다. 이 중 사고지역인 후쿠시마 수산물이 530톤으로 80% 이상 대다수였다. 

이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포함 8개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키로 한 한국 정부의 방침을 위반한 것이다. 8개현은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지바현을 말한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근거로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일본 후쿠시마현과 인근 14개 현의 농축수산물 중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농축수산물이 2358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후쿠시마현이 966건, 41%로 가장 많았고 미야기현이 487건, 20.7%로 뒤를 이었다. 

또 윤 의원은 수입이 금지된 8개현이 아닌 인근 6개현에서도 방사능 기준치 초과 검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의 방사능 기준치 초과 검출 건수는 102건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이 국내 수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부발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본사가 국내 대표적인 항구인 부산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남부발전은 수산물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오는 21일 부산시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수산자원공사와 부산항 컨테이너 운영사와 공동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인 ‘다함께 차차차 시즌5’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 건어물, 천연 조미료 세트, 수산물 밀키트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21일엔 부산해양수산청과 수산물 소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내식당 내 수산물 식재료를 사용하고 외부 식당 이용 시 수산물을 애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