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연구기관 사이버 공격 5년새 1218건
한전·코레일·남부발전, 경계태세 강화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내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해킹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실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25개 과학기술 연구기관에 대한 해킹과 사이버 공격 시도가 최근 5년간 1218건에 달했다.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의 발신지로는 국내가 938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78건, 네덜란드 55건, 중국 32건 순이었다.
과학기술연구기관 중 가장 많은 사이버 공격을 당한 곳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 191건을 기록했다. 다음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 128건에 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은 2020년 1168건, 2021년 2601건, 2022년 1만3361건으로 지난해 사이버 공격이 2020년 대비 약 11배 폭증했다.
해외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는 공공기관도 마찬가지다. 공공기관들은 캠페인, 경진대회, 방어훈련 등으로 대비하고 있다.
한전은 10월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일렉콘 2023)’을 개최한다. 9월 참가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해, 이달 10일 온라인 방식으로 예선을 치룬다. 25~26일엔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오프라인으로 '일렉콘 2023'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전전력그룹 일원인 남부발전도 KOSPO 웹서비스 정보보안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국가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보안 대응력을 강화하고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다.
코레일은 전국 110여 개 역서 ‘사이버 안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난 7월 12일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실시한 캠페인에서 국정원이 제작한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고 118개 역의 매표창구 등을 활용해 안보 표어를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