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동관 탄핵안’ 공방…“재추진” vs “법적 대응”
2023-11-12 최나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야당이 지난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다 무산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두고 여야가 12일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안 재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고, 국민의힘은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소추안 처리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철회로 탄핵안 처리가 무산되자 지난 10일 탄핵안을 철회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탄핵에 대한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언론에 대한 무차별 압수수색‧검열‧폐간 협박 등 정권의 폭압을 막기 위해 이 위원장 탄핵과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달 30일,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보고와 표결까지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동의 없는 탄핵안 철회는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탄핵안 재발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정하 국민의 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회법도 아랑곳하지 않은 민주당식 나쁜 정치, 탄핵을 위한 온갖 ‘꼼수’를 동원하는 무도함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방송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법치를 무력화하려는 무도한 행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모든 법적조치 등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