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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이탄희, “현 지역구 불출마…저부터 기득권 내려놓겠다” 선언

이탄희, 민주당 지도부에 “연동형비례제 유지‧위성정당 금지 결단” 호소

2023-11-28     최나영 기자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현재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 대신 당이 제시하는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지도부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위성정당 금지’를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위성정당 금지를 주장해 온 초선 의원이다.

이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다음 총선에서 저의 용인정 지역구에 불출마하겠다”며 “당의 결단을 위해서라면 그곳이 어디든 당이 가라는 곳으로 가겠다. 우리 당이 고전하는 험지 어디든 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저는 그동안 우리 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사수하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눈앞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자고 제안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우리 민주당에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계신다. ‘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과 눈앞의 이익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는 정당인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당인가,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당인가’”라며 “우리 당의 본질을 지키자”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당장의 이익보다 대의와 가치를 선택하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자”며 “그것이 우리의 역사이고 전통이다. 저부터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사수와 위성정당 금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지난 4년간 국민께 ‘정치개혁'을 수차례 약속했다. 내일 의원총회에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선거제를 사수하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 길, 그 길은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위대한 결단이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혁안에 대해 논의한다. 민주당은 현행 준연동제 비례대표제를 유지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놓고 결정을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반대로 우리가 국민의힘과 손잡고 과거의 병립형비례선거제, 양당카르텔법을 통과시켜 우리의 정체성을 부정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우리의 운명은 언제 꺼질지 모르는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울 것”이라며 “민주당이 한국 정치에 존재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없애는 행위”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원칙을 지킬 때 우리는 비로소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그것이 민주당의 역사이고, 국민들이 민주당을 평가하는 기준”이라며 “국민통합‧정치교체를 약속했던 이재명 당대표와 지도부가 내일 의원총회에서 올바른 결단을 이끌어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