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산차 '68만대' 판매돌파...쉐보레 '트랙스 코로스오버' 수출 급증
GM 한국사업장 106.1% 급증...KGM·르노는 두자릿수대 감소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2023년 11월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자동차가 총 68만443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1일 각사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사별 판매대수는 현대차 36만5576대(전년 동월 대비 5.0%↑), 기아 26만227대(1.7%↑), GM 한국사업장 4만7104대(106.1%↑), KG모빌리티 7000대(37.6%↓), 르노코리아자동차 4523대(73.9%↓) 등이다.
11월 국산차 내수판매는 총 13만232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늘었다.
현대차 11월 내수실적은 7만2058대다. 싼타페가 8780대(206.6%↑)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고, 포터가 9255대(31.8%↑)로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그랜저(7980대, 112.6%↑), 캐스퍼(5701대, 2.3%↑) 등도 힘을 실었다.
같은 기간 기아는 5만322대를 국내 시장에 인도했다. 중형 SUV 쏘렌토는 9364대(40.7%↑)로 싼타페의 견제를 따돌리는 데 성공하며 지난달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부분변경 출시로 기대를 모았던 카니발은 초기 물량 부족으로 5857대(22.6%↓)에 머물렀다.
GM 한국사업장의 11월 내수 성적은 30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6% 증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306대로 신규수요를 창출했고, 트레일블레이저가 425대로 힘을 보탰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5050대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달(10월) 대비 32.8% 증가한 실적으로, 신형 전기차 토레스 EVX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며 반전에 성공했다. 토레스 EVX는 보조금 소진에도 불구하고 1667대 판매되며 브랜드 내 판매 1위에 등극했다.
르노코리아의 11월 내수 판매는 1875대다. 전년 대비 66.2% 급감했다. 신차 없이 기존 제품군 할인에 기댄만큼 연말까지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편, 2023년 11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수출 등 해외판매는 총 55만2109대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제조사별 해외판매 대수는 현대차 29만3518대(2.1%↑), 기아 20만9905대(3.1%↑), GM 한국사업장 4만4088대(111.9%↑), 르노코리아 2648대(77.5%↓), KG모빌리티 1950대(59.4%↓) 등이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파생모델을 포함해 11월 한 달 동안 총 2만5826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 출시 이후 최대 월 해외 판매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