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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아이패드 프로'용 OLED 양산 '초읽기'

예상보다 앞당겨 공급 안정성 확보 풀이, 매출 1조 이상 증가 기대 삼성D 아이패드 프로 OLED 기술 이슈로 물량 변화 가능성

2024-01-16     김언한 기자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한다. 당초 예상보다 한달정도 빨라진 일정이다. LG디스플레이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이달부터 태블릿PC인 아이패드 프로용 OLED를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번에 아이패드 프로에 최초로 OLED 패널을 사용하는 것이다.

앞서 업계에선 빠르면 올해 2월, 늦으면 3월쯤 LG디스플레이의 관련 패널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과 달리 양산이 빨라진 것은 이번이 첫 아이패드 프로용 OLED 양산인 만큼 일정을 앞당겨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올해 아이패드 프로 생산 목표인 1000만대 중 최소 600만대의 패널을 공급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앞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 프로용 패널을 각각 500만대씩 공급할 것으로 봤다.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제품 이미지. 사진=SKT 제공

OLED가 적용될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3인치 모델로 출시된다. 스마트폰용 OLED 대비 가격이 4배 정도 높아 LG디스플레이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 들어가는 OLED는 탠덤 OLED 구조의 패널이다. 탠덤 구조란 OLED 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이다.

발광층이 1개인 싱글 OLED 구조보다 휘도(단위 면적당 광도)와 수명 등에서 뛰어나다. LG디스플레이의 탠덤 OLED의 경우 싱글 OLED 구조 대비 수명이 최대 4배 길고, 효율은 1.5~2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OLED 패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번인(화면을 오래 켜둘 경우 잔상이 남는 현상)과 관련해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아이패드 프로용 패널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와 애플 간 가격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패널 가격을 1대당 200달러로 잡고 500만대만 공급한다고 가정해도 대략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의 1대당 평균 가격은 50~60달러 정도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제시한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20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