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P2P LCD'.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P2P LCD'.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미래차 혁신을 앞당길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9일(현지시간) ‘CES 2024’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필러투필러(P2P, Pillar to Pillar) LCD’와 현존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최초로 공개했다.

필러투필러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초대형 패널이다.

회사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를 위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SDV는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운전자와 탑승자가 큰 화면을 통해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탑재 수량도 많아지는 ‘스크린화’(Screenification)가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P2P LCD,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P2P LCD,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필러투필러 LCD’는 초대형 화면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형태다.

자연스럽게 휘어진 3500R(반지름 3500mm의 원의 휜 정도)의 곡면 화면으로 어느 위치에서나 각종 주행정보, 공조 시스템 등 차량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독자 개발한 고감도 ‘인셀(In-Cell) 터치’ 기능을 탑재해 뛰어난 터치감도 제공한다.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차량 내부를 가득 채우는 커다란 화면이 평소에는 천장에 말린 상태로 숨겨져 있다가 필요 시 아래로 펼쳐지는 제품이다.

곡률반경이 30R(반지름 30mm의 원의 휜 정도)에 불과해 화면을 말아 넣어도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 얇은 디자인으로 차량 내 한정된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QHD(2560x1440)급 이상의 고해상도로 시청 시 몰입감을 높이고, 고감도 터치 기능이 적용되어 게임, 화상 회의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계기판용 ‘12.3인치 P(플라스틱)-OLED’와 센터페시아용 ‘34인치 P-OLED’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마치 하나의 커다란 디스플레이처럼 사용하는 ‘초대형 P-OLED P2P’와 긴 화면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48인치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다양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들을 함께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 김병구 오토사업그룹장(전무)은 “탄탄한 고객구조, 차별화된 기술력,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품질 그리고 전용 팹(Fab) 운영을 통해 세계 최고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10인치 이상 글로벌 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1등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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