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이훈기 전 OBS 기자와 노종면 전 YTN 기자를 각각 13‧14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민주당 인재위원장)는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번에 영입한 두 분은 언론자유 침해를 막고, 언론자유 확대‧확보를 위해 아주 긴 세월을 싸워 오신 분들”이라며 이훈기, 노종면 전 기자 영입을 발표했다.

이 전 기자는 인천일보 공채기자로 입사해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당시 수도권 유일의 민영방송인 iTV로 이직했다. iTV 노조위원장을 역임하면서 iTV 대주주와 회장에 맞서 방송 사유화 저지 투쟁에 나섰다. 이후 실업자가 된 노조원 200여명과 함께 ‘OBS 경인TV’를 탄생시켰다.

민주당은 “이는 민영방송의 구조적 모순을 바로잡은 언론자유의 상징적인 사례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전 기자는 이날 행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민생은 팽개치고 제일 먼저 한 것이 언론장악”이라며 “정권의 방송장악을 막아내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앞장서 국민의 알 권리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기자는 이명박 정권의 해직기자 1호로 언론장악에 저항한 상징적인 인물로 주목을 받은 언론인이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을 YTN 사장으로 내정하자 YTN 노조를 필두로 반대 투쟁을 벌였다. 당시 노조위원장이던 노 전 기자는 그 중심에 섰고 해고를 당했다.

뉴스타파 등 대안언론에서 활동하던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YTN에 복직해 기획조정실장, 디지털센터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들어 YTN 민영화가 추진되자 퇴사했다.

노 전 기자는 YTN 간판 프로그램인 ‘돌발영상’을 만든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돌발영상은 정치권을 대상으로 강한 풍자와 팩트에 기반한 폭로 메시지를 담아내며 파장을 일으켰고 YTN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민주당은 “노 전 기자가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에 맞서 국민을 위한 언론을 만들기 위해 일관된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 공정언론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노 전 기자는 “윤석열 정부는 언론시계를 1980년대로 되돌리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기 위한 언론장악에 혈안이 돼 있다”며 “정부의 언론탄압과 퇴행을 저지하고, 나아가 언론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한 민주당과 함께 성공적인 개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