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서부발전, 1.3조 규모 UAE 태양광발전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600억 원 투자, 이사회 투자승인 마쳐…본계약 체결 무난”

2024-02-14     안희민 기자
서부발전은 UAE에서 1.5GW 태양광발전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서부발전 본사 전경. 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UAE에서 진행되는 아즈반 1.5GW 태양광발전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부발전은 아직 전력구매계약(PPA)을 맺기 전이지만 본 계약이 무난히 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부발전은 UAE 수전력공사(EWEC)가 발주한 ‘UAE 아즈반 1.5GW 태양광발전사업(이하 UAE 아즈반 태양광)’에서 서부발전·EDF-R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EDF-R은 프랑스전력공사 산하 신재생에너지사업 담당조직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현재 PPA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UAE 수전력공사와 협상하고 있으며 본 계약을 체결할 확률이 100%”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UAE 아즈만 1.5GW 태양광의 총사업비는 1조3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서부발전이 600억 원 가량을 투자하며 나머지 금액은 UAE 로컬 은행에서 저리로 융자받는다. 대출금리는 미국 기준금리+1.5 수준으로 알려졌다.

건설토목공사의 경우 중국계 기업이 턴키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서부발전은 개발, 건설 감리·감독과 운영을 담당한다. 서부발전은 UAE 아즈반 태양광을 30년 간 운영할 계획이며 전력판매단가를 EWEC와 협의해 결정한 상태다. 현재 PPA계약을 위한 계약서 세부 내용을 협상 중에 있다.

EWEC는 UAE 아즈반 태양광이 30년간 발전한 전력의 구매를 보장한다. 서부발전은 전력판매로 인한 매출 전망치가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UAE 아즈반 태양광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건설된다. 발전소 면적이 2000만㎡에 달하며 연평균 4.5TWh를 발전할 전망이다. UAE 아즈반 태양광의 넓이는 축구장 2850개, 분당신도시 크기며 전력생산량은 2022년 인천광역시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다.

서부발전은 UAE 아즈반 태양광 공사를 2024년 6월 시작해 2026년 7월 마무리한다. UAE 아즈반 태양광은 완공되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서부발전은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금연계대출(EBL)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한다. EBL은 사업 참여사의 신용도를 활용해 필요한 금액을 대출하는 제도다.

서부발전은 3000만 달러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미 사업 입찰 과정에서 설계·조달·시공 담당 기업과 협상을 마친 상태다. 따라서 UAE 아즈반 태양광에는 한국산 고압전선과 변압기 등 전력설비와 전력제어 기술이 탑재된다.

서부발전은 UAE 아즈반 태양광을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기지로 키워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EWEC가 추가로 수소생산입찰을 발주하면 참여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3월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앞으로도 해외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형덕 사장은 “향후 중동에서 태양광, 그린수소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대해 에너지 전환가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