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운용 효율화로 발전소 인력 36명 전환 배치
재정건전화 계획에 2072억 추가...2조2104억 원

한국서부발전이 23일 대규모 조직과 인사개편 계획을 밝혔다. 수소사업처와 에너지효율화사업부도 새로 구성한다. 사진은 국산가스터빈을 시험하는 모습. 사진=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이 23일 대규모 조직과 인사개편 계획을 밝혔다. 수소사업처와 에너지효율화사업부도 새로 구성한다. 사진은 국산가스터빈을 시험하는 모습. 사진=서부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개편했다. 본사 정원을 104명 줄이면서 수소와 에너지효율 관련 사업부를 신설하고, 기존 재정건전화 계획을 2072억 원 늘려잡았다. 

서부발전은 이사회를 열고 전사 혁신방안이 담긴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조직인력 효율화, 재무기능 강화, 신규 전원 적기 건설, 신사업 역량 제고다. 

서부발전은 기존 3분부 8처 42부서에서 3본부 7처 4실 32부서로 축소했다. 이를 통해 본사 정원을 104명을 줄인다. 발전소 인력 36명도 줄여 구미와 공주에 소재한 노후석탄발전 건설사업소에 재배치한다. 

또 수소에너지처와 에너지효율와사업부를 신설해 정부 시책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미 서부발전의 수소사업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서인천 수소혼소 △석탄 암모니아 혼소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을 이용한 수소 생산과 발전 △수소를 이용한 육불화황(SF6)가스 무해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엔 80MW급 가스터빈에 수소를 혼입해 연소하는 기술의 실증에도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7년까지 서인천발전본부의 150MW 가스터빈에서 50% 수소혼소에 도전한다. 

서부발전은 모기업인 한전의 경영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비상경영추진위원회를 두고 재정건전화, 임금반납 등 자구책을 추진했다. 특히 재정건전화를 위해 기존 2조32억 원의 절감계획을 2조2104억 원으로 2072억 원 늘렸다.

성과급 반납 대상을 기존 1직급 이상 간부에서 2직급 이상 간부로 확대했으며, 2직급 이상 간부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해 희망퇴직자의 위로금을 마련했다.

서부발전은 탄소중립을 위한 노후 석탄발전 대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신규 복합발전소 건설에 중소기업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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