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범야권 비례연합정당 협상 과정에서 지역구 의석할당 요구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야말로 난삽한 복마전이라 할 수 있다”면서 “그런 식의 정치는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라고 맹폭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비대위 회의에서 “종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해산된 정당의 후신이 비례정당의 연합과정에서 협력 등을 근거로 해서 ‘지역구 15석을 내놓아라’라는 식의 음험한 뒷거래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내용들이 민주당에서 제대로 부인되고 있지 않은 것만 봐도 사실에 가까운 걸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우리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민주당계처럼 조국, 창원간첩단 관련단체의 사람, 종북으로 해산된 정당 후신 관련된 사람 등 이런 사람들이 뒷구멍으로 공천 들어오는 통로로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회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 “공천의 결과에 대해서 저도 보도자료가 만들어지는 무렵에 보고를 받는다. 그 내용에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시스템 공천으로 과연 원칙을 지켜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위장결혼하듯 창당한 다음 의원숫자 5명을 하루 전에 맞춰 돈 받아갔다. 그리고 1주일도 안돼서 이혼하려고 하지 않나”라며 “분식회계해서 보조금 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정치개혁인가. 이건 기존에 있었던 대형정당들도 창피해서 안 하던 방식”이라며 “누가 개혁적인지 국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개혁신당은 선관위의 보조금 지급 하루 전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을 영입해 6억 6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