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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일준 “비례1번 최보윤, 정상인과 장애인 이해…기준은 ‘깜이 되는가’”

'청년 적다'는 지적엔 "4년 후 인생 어떻게 될까, 과연 좋은 일일까"

2024-03-18     이지예 기자
16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유일준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4.1.16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비례대표 1번에 낙점된 최보윤 변호사에 대해 “정상인과 장애인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는 분”이라면서 비례대표 후보 선정 기준에 대해 “‘깜이 되는가 아닌가‘가 최고의 기준”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의 후보 35명의 명단과 순번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은 ‘상징성이 있는 후보 1번(최보윤 변호사)을 선정하는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느냐’는 취지의 질의에 “기본적으로 장애인이고 제가 알기로 시험되신 다음에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은 분 같은데 정상인과 장애인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는 분”이라며 “변호사로도 훌륭하고 장애인 복지 활동 그리고 법무부 관련 위원회 활동을 해오셔서 1번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만 1번을 하셔도 손색이 없겠다 판단했다”고 답했다.

유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이 우선 선거에서 이기려다 보니 청년·여성이 부족하지 않았나”라며 “젊은 청년 여성들이 지역구에 나가서 당선되는 게 녹록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청년·여성이 현실적으로 당선이 어려운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의에는 “이번에 지역구 공천 하다 보니까 지역구 선거가 돈도 많이 들고, 에너지도 많이 들고, 가족들 동의도 받아야 하고 현실적으로 그런 것”이라며 “일반인 상식 차원에서 답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후보에 청년이 적다는 지적에는 “20대 공천(신청)자도 있었다. 그런데 30대 중반 이후보단 사실상 이런저런 준비도 덜 돼 있고 경력도 짧다”며 “20대 초반에 특별한 전문성을 닦기 전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면 그분의 4년 후의 인생이 어떻게 될까, 그분에게 과연 좋은 일일까”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많이 올랐다는 지적엔 “검사 출신, 용산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일할 수 있고 의원될만한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며 “(비례대표 선정 기준은) 국회에서 일을 잘할지, 정책 능력이 있는지 등 한 마디로 ‘깜이 되는가 아닌가’가 최고의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국민의미래는 앞서 여성 장애인 변호사인 최보윤(여, 45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을 비례대표 후보 1번에 배치했다. 2번에는 ‘탈북공학도’ 박충권(남, 38세)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3번에는 최수진(여, 55세) 한국공학대학교 특임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관심이 집중됐던 '사격 황제' 진종오(남, 44세)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4번, 인요한(남, 64세)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8번을 받았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민전 경희대 교수(9번)와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13번),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16번) 등 용산 출신 인사들도 당선권 안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