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4번' 위한 위성정당 의원 꿔주기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현역 의원을 옮기기 위해 김예지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화상회의로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인 김 의원과 김근태·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정경희·지성호 의원 등 8명에 대한 제명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명된 의원들은 조만간 국민의미래에 입당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소속 정당에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기기 위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8명의 의원들을 국민의미래에 보내 비례대표 선거에서 '기호 4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에서 두 번째 칸에 자리 잡아 유권자가 나란히 투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선 더불어민주연합의 현역의원 수보단 적고, 녹색정의당(6석) 보다는 많은 수가 필요하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임기를 21대 국회 만료 시점(5월 29일)까지 연장하는 안건도 만장일치 의결됐다.
지난해 4월 7일 임기를 시작한 윤 원내대표의 임기는 원래 내달 6일까지이지만, 4·10 총선 일정을 고려해 윤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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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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