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환 "광주 완전히 배제"…유일준 "인요한·김화진·주기환 등 충분히 배려"
국민의미래, '호남 출신' 8번 인요한·22번 김화진·24번 주기환 배치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24번에 배정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18일 “광주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며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주 전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인사를 25% 우선 추천하는 내용을 당규에 담고 있지만 이번 공천에서 광주는 완전히 배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전 위원장은 “당원들과의 약속을 당에서 저버렸다”면서 “시당위원장으로서 광주의 청년당원과 정치 지망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광주의 정치 구도를 바꿔 광주 발전을 이루고자 했으나 실현하지 못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이날 호남 출신인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 주기환 전 시당위원장을 각각 비례 8번과 22번, 24번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에서는 비례대표 19번까지 당선된 바 있어, 당선권 순번은 20번 이내로 점쳐진다.  당선권 순번에 든 호남 출신 인사는 인 전 위원장이 유일했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발표를 마친 뒤 '당선권 순번에 호남 인사가 많지 않다'는 지적에 “당선권이 20번 (정도로) 그렇게 적게 보느냐”며 “인요한 전 위원장이 호남이고 김화진, 주기환 (전 위원장) 등 충분히 배려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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