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GTX 부적정 유도등 시비 휘말려...'시스템 개선'
“감사원 처분에 따라 개선사항을 모든 철도사업에 적용 중”
2024-03-20 안희민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국가철도공단(KR)이 때아닌 GTX 유도등 시비에 휘말렸다.
KR은 지난 2016년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8년째 GTX-A 터널에 적정하지 못한 피난유도등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KR은 “2017년 개선된 피난유도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해 건설하는 모든 철도사업에 적용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15년 당시 감사원은 10km 이상 초장대 터널에 배연설비와 연동되는 피난유도시스템이 부적절하게 설치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KR이 부적절한 피난유도시스템을 GTX-A에도 적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KR에 따르면 GTX 신설구간인 수서~성남 노선에는 개선된 피난유도등 시스템 설치를 올해 1월 완료했다. SRT와 공동으로 철도노선을 사용하는 성남~동탄 구간에는 구성역 개통 시기인 2024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구성역 개통 전 피난유도등을 설치하면 피난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과거엔 피난방향을 표시하는 화살표로 양면화살표를 사용했다. 고속철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터널이 짧아 양면화살표를 사용해도 무방했지만 10km 이상 초장대 터널이 등장하자 양면화살표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사고에 대처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KR은 화살표 표시방향이 배연설비와 연계된 시스템을 개발했다.
KR은 지하역사와 터널 내 철도 안전시설을 기준에 부합하게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