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수출, 두 달 만에 100억달러 돌파
2024-03-31 안효문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지난 1~2월 글로벌 시장에 수출된 국산차 총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국산차 5개사가 한국서 만들어 해외로 수출한 자동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3억9710만달러(약 14조100억원)였다. 전년 동기(95억753만달러, 약 12조8100억원) 대비 9.4% 증가했다.
수출 대수는 44만18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2만1668대)보다 4.8% 늘었다. 금액이 대수보다 증가율이 배 이상 높다. SUV와 친환경차 등 고부가 상품 비중이 높아진 결과다.
이 기간 현대차·기아는 88억달러(약 12조원)치 완성차를 수출했다. 전체 수출실적 중 84.3%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대부분의 차종을 울산공장에서 생산, 수출하는 만큼 수출 증액에 힘을 싣는다는 평가다.
'중견 3사' 중에선 GM 한국사업장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1∼2월 GM 한국사업장의 차량 수출액은 12억6864만달러(약 1조7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3.2% 급증했다. 수출액 증가 폭만 보면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 가운데 가장 크다. 한국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GM의 글로벌 전략 차종 생산·공급을 담당하게 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KG모빌리티는 2억5534억달러(약 3400억원, 54.7%↑), 르노코리아자동차는 8737만달러(약 1200억원, 59.9%↓)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