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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격 하락, 3월 무역수지 흑자에 '효자' 노릇

3월 무역수지 43억 달러 흑자…에너지 수입 전년비 35억 달러 줄어

2024-04-01     안희민 기자
최근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 대비 줄었다. 러-우 전쟁으로 인해 천정부지로 오른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그래프는 최근 에너지 수입액(억 달러) .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올해 3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무역수지가 4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대비 35억달러 하락했다.

에너지 수입액 감소분이 무역수지 흑자액의 81.4%를 차지한 만큼 에너지 수입액 감소가 올 3월 무역수지 흑자에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수입은 3월에 전년보다 35억달러 줄어든 109억달러를 기록했다. 2월에는 120억달러, 1월에는 132억달러를 수입하며 전년비 각각 32억달러, 26억달러 줄었다.

2022년 1월 이후 월별 무역수지(억 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한 이유는 에너지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현재 MMBtu당 1.7달러인 천연가스 가격은 작년 3월 2.4달러였다. 석탄 가격은 올해 3월 톤당 129달러를 기록하고 있는데 작년 3월 175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가격은 오히려 소폭 올랐다. 배럴당 83달러인데 2023년 3월에는 77달러였다.

이러한 가격차이는 올해 3월 가스 수입 비중이 전년비 37.4%, 석탄 40.5%, 원유 12.8% 줄어든 효과를 낳았다. 올 3월 수익액은 가스 26억 5000만달러, 석탄 13억 4000만 달러, 원유 68억 8000만 달러다.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은 러-우 전쟁으로 인해 천정부지로 솟았다.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공급을 중단하자 유럽은 해외에서 석탄을 수입해 석탄발전기를 돌려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유럽은 재생에너지 확충, 원전 가동 검토 등을 진행하며 에너지 가격을 안정화시켰다. 그래서 국내 도입 에너지가격도 떨어졌다.

지난 1년간 천연가스, 석탄, 원유 가격 변동. 출처=트레이딩 이코노믹스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