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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030년 보유 선박 2배로'...정부는 해운업 지원 강화

2024-04-15     최용구 기자
HMM 함부르크호. 사진=HMM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용구 기자] HMM이 2030년까지 보유 선박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하림그룹의 인수가 불발된 이후 다시 매각에 나서려는 상황에서 경쟁력 강화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HMM은 이 같은 내용의 '2030년 중장기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컨테이너 사업의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 총량)은 올해 말 확보 계획 기준으로 92만TEU(84척)인데 2030년 150만TEU(130척)로 확대한다. 벌크 사업은 630만DWT(36척)에서 2030년 1228만DWT(110척)로 키운다. 보유 선박 기준으로 120척에서 240척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컨테이너 사업의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노선 다변화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벌크 사업은 선형별로 경쟁력있는 선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국내외 전략 화주를 기반으로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2050년 ‘넷 제로’(Net Zero) 목표를 2045년으로 앞당기는 계획을 검토한다.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선박 신조 발주, 친환경 연료공급망 확보 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HMM은 컨설팅을 진행한 후 상반기중에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 사업을 중심으로 벌크·통합물류사업을 확장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같은 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해운업계 경영 안정을 위해 2030년까지 3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해운업계의 안정적인 경영 기반과 국적 선사 체질 개선 차원이다. 

HMM 매각을 위해서는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가 하림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한 바 있다. 해수부는 매각과 관련해 "시기나 방법을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