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김경배 에이치엠엠(HMM) 대표가 “선제적이고 과감한 실행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타워1에서 열린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적 위기가 이어지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적자로 전환될 정도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HMM은 신규 서비스 도입 및 수익성 제고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며 의미 있는 결실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또 “2022년 대비 실적은 감소했지만 글로벌 탑 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친환경 규제 대응은 물론 안정적인 이익 확보를 위해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 등과 함께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안건을 의결했다.
주총장에는 대리출석 등을 포함해 총 1548명의 주주(의결권 주식 총수 76.22%)가 출석했다.
김경배 에이치엠엠 대표, 박진기 에이치엠엠 부사장, 우수한 중앙대학교 국제물류학과 교수가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사외이사직은 이젬마 경희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정용석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이 맡게 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우수한 교수, 이젬마 교수, 정용석 고문이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선 소액주주들의 비판도 터져나왔다. HMM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회사의 보유 현금이 상당히 많지만 이를 자사주의 매입, 소각에 사용할 계획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김경배 대표의 연임에 반대했다.
그는 이어 “회사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증권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경배 대표는 “보내주신 신뢰와 질책을 다시 한 번 새기고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원론적인 수준의 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