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24년 1Q 영업익 1.3조원…'봄철 경부하 덕'
영업비용 전년 대비 20.8% 감소한 22조 원..."향후 전력구입비 늘 것"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이 전기수요가 덜한 봄철에 전기를 덜 구매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2993억 원을 기록, 작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전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23조 2927억 원, 영업비용 21조 9934억 원, 영업이익 1조 2993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순이익은 5959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흑자로 돌아섰다.
한전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요금조정 등으로 매출액이 1조 6987억 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이 연료비, 전력구입비 감소 등으로 5조 7782억 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전기판매수익 △연료비·전력구입비 △기타 영업비용을 주요 증감 항목으로 꼽고 국제 분쟁으로 인해 향후 전력구입비가 증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산업용 전기 판매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기 판매량이 1.1% 감소했으나 2023년에 세 차례 요금을 인상해 판매단가가 9.8% 상승해 1조 9059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한전은 발전 자회사 연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 9229억 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2조 9680억 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료가격이 하락해 자회사의 연료비와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보유한 전력설비가 늘어 수선유지비로 1399억 원을 추가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향후 러-우 전쟁이나 중동 분쟁이 확산되면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고환율이 지속돼 전력구입비가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