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수자원공사-SK텔레콤, 사회안전망 서비스 협약체결

한전, 수자원공사, SK텔레콤은 24일 협약을 맺고 스마트미터링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사업에 나섰다. 그림=한국전력 제공
한전, 수자원공사, SK텔레콤은 24일 협약을 맺고 스마트미터링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사업에 나섰다. 그림=한국전력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스마트전력량계, 스마트수도계량기,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정착되는 모양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자원공사, SK텔레콤은 스마트미터링 계측기(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를 활용해 장애인과 어르신을 돌보는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기로 24일 협약을 맺었다. 

스마트미터링 계측기에서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수도·전기·통신데이터를 사회복지 서비스와 연계하는 아이디어는 2017년 즈음 등장했다.

당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모바일기기에서 집안의 전력·수도 사용량을 파악하고 화상카메라를 통해 집안을 들여다보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수자원공사의 경우 2018년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전은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개발해 2019년부터 지자체에 제공해 왔다.

가령,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에게 사고가 발생하면 전력, 수도, 전화통화 사용량이 줄어든다. 줄어든 빈도가 이상하면 관할 사회복지센터에 전달해 사회복지사가 해당 가구에 방문한다. 

이 서비스는 처음에 기술적 한계와 비싼 통신요금 때문에 보급속도가 느렸다. 스마트미터링 계측기 가격도 비쌌고 수용가의 이해부족으로 확산 속도도 더뎠다.

이날 한전, 수자원공사, SK텔레콤은 △기존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새 서비스모델 창출 △기관별 빅데이터 결합·분석을 통한 위기상황 판단능력 제고 △공공·민간부문 협업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확대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전 김태균 기술혁신본부장, 수자원공사 문숙주 수도부문장, SK텔레콤 김상목 AI엔터프라이즈사업 담당(부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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