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월 전당대회' 가닥…황우여 '올림픽 시작 전 개최'
"전당대회, 합동토론회·비전발표 등 축제의 장 만들 것" 與 선관위 발족…서병수 위원장 포함 11명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2024 파리 올림픽 시작일(7월26일) 전에 개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를) 가급적 (파리) 올림픽 경기가 시작하기 전 마칠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중적으로 써야 할 것이고, 온 당이 전력을 다해서 이 일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간 ‘7월 전당대회 불가론’을 고수해오던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대해 “합동토론회, 비전 발표 등 여러 가지를 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출마하시는 후보자들이 훌륭한 분들이 나오시기를 기대한다”라며 “선출 방식도 우리 모두 뜻을 모아서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총 11명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인선안을 의결했다. 서병수 전 의원을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성일종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황 위원장은 “오늘 선거관리위원회가 발족한다. 존경하는 서병수 위원장께서 일을 맡아주셔서 저희들은 안심하고 큰 기대를 한다”라며 “원만하면서도 깔끔하고, 아주 엄정한 선거 관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또 당내 최대 쟁점인 현행 ‘당원투표 100%’ 룰 개정을 논의할 ‘당헌·당규개정 특위’도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위원장으로는 여상규 헌정회 사무총장이, 위원으로는 최형두·박형수·이달희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 김범수 경기 용인정 당협위원장,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 교수가 합류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특위를 통해서 전당대회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신속하게 개정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