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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산차 63만대 판매, 3.7% 감소…내수·수출 동반 하락

2024-08-01     안효문 기자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완성차는 총 62만9661대(CKD 제외)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1일 각사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사별 판매대수는 현대차 33만2003대(전년 동월 대비 1.4%↓), 기아 26만1334대(0.2%↓), GM 한국사업장 2만2564대(44.6%↓), KG모빌리티 8313대(23.4%↓), 르노코리아 5447대(12.7%↑) 순이었다.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4사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국내 판매가 위축됐고,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위축) 영향으로 친환경차 성장세가 꺾인 영향이다. 현대차와 GM 한국사업장 등은 생산시설 정비로 평년보다 공급도 줄었다.

현대차 쏘나타 택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지난달 현대차 내수판매는 5만600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감소했다. 베스트셀링 세단 그랜저가 생산 지연으로 6287대(26.3%↓)에 그쳤고, 제품 노후화로 인기 SUV 팰리세이드도 1316대(59.7%↓)로 부진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1만5372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 줄었다. 반면 택시 판매를 재개한 쏘나타(5532대, 96.5%↑), 신차효과를 이어가는 싼타페(5248대, 152.9%↑)가 선전하며 하락폭을 줄였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는 1만703대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했다. 전년 대비 2.4% 신장했다. 쿠페 추가 등 상품성을 개선한 GV80이 2837대(49.3%↑)로 선전했고, 아우격인 GV70이 3839대(12.4%↑)로 깜짝 반등했다.

기아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제공

기아의 7월 내수실적은 4만623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감소했다. 제품 노후화로 세단 판매가 전년 대비 16.9% 줄어든 1만1150대에 그쳤다. RV 부문은 19.8% 늘어난 3만1260대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EV6 1344대(3.9%↓), EV9 161대(87.1%↓) 등 전기차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달 출고를 시작한 신차 EV3가 1975대 신규수요를 창출하며 감소폭을 줄였다.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레드라인. 사진=GM 한국사업장 제공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내수서 219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46.9% 급감했다. 주력차종인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606대, 트레일블레이저가 350대로 각각 42.8%와 49.6%씩 뒷걸음질쳤다. 생산 시설 보수와 임단협 교섭 중 발생한 생산 손실로 공급 부족이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의 지난 7월 내수성적은 4237대로 전년 대비 4.8%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반기에 더 뉴 토레스와 코란도 EV 등 택시 모델 3종을 투입하고, 토레스 EVX 밴 등 상품성 개선 제품을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국내판매 회복세를 이어갔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뉴 르노 QM6.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 지난달 내수 판매는 1469대로 지난해 7월 대비 13.8% 감소했다. 주력 SUV인 QM6가 808대로 6.5% 줄었고, 아르카나가 680대로 XM3의 빈자리(지난해 704대 판매)를 완전히 채우지 못했다. 중형 세단 SM6는 31대 판매에 그치며 84.7% 급감했다.

한편 지난달 국산차 수출 등 해외판매는 51만9509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제조사별 실적은 현대차 27만5994대(1.1%↓), 기아 21만5096대(0.9%↑), GM 한국사업장 2만365대(44.3%↓)), KG모빌리티 4076대(40.1%↓), 르노코리아 3978대(2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