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소미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합병 지지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예정된 합병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발간한 의결권 자문 리포트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찬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합병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합병의 목적과 그 기대효과가 충분히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일부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합병비율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두 기관은 법적으로 규정된 방법을 따랐으며 기업가치 평가도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글래스루이스는 "2022년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시장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낮게 거래되었기 때문에, 이번 합병에서도 시장가를 사용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적절히 반영하는 것"이라며 "만약 장부가로 합병비율을 산정했다면 거래 상대방의 문제 제기로 합병이 무산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ISS는 "국내 동종업계가 시장에서 평가받는 수준을 고려할 때, SK E&S의 기업가치는 충분히 납득 가능하며, 합병으로 인해 주당순이익 측면에서도 바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기업가치 평가는 공정했다고 강조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이번 합병이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급속하게 진행되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