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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갈아치운 역대 최대전력수요 기록…태풍 ‘종다리’ 영향

19일 오후 6시 95.6GW 시현…이상고온으로 냉방부하 ‘폭증’

2024-08-19     안희민 기자
전력거래소가 19일 또다시 최대전력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오후 8시경 밝혔다. 사진=한국전력거래소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전력거래소가 또다시 역대 최대전력 수요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대전력이 연속적으로 두차례 역대 최대수요를 기록한 일은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전력거래소는 19일 오후 5시에 94.7GW, 오후 6시에 95.6GW의 최대전력을 기록했다고 같은 날 오후 8시경 밝혔다.

최대전력은 전력거래소에 등록한 발전기가 공급하는 전력이다. 현행 변동비반영시장(CBP) 시장에서 전력거래소는 전력시장에서 가장 값싼 전력부터 구매한다.

이날 한반도엔 역대 최장 기간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고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로 끌어올리는 고온다습한 공기 때문에 퇴근 시간까지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덕분에 냉방부하가 증가됐고 전력거래소는 각급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계속 살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역대 최대 전력수요 갱신이라는 기록이 또다시 나왔다.

19일 오후 6시 최대수요는 95.611GW였다. 예비력은 9029GW를 기록해 예비율 9.4%를 기록했다. 직전 역대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주 화요일은 13일 오후 6시로 최대전력이 94.639GW였다. 그날 예비전력은 1만125GW여서 예비율 10.7%를 기록했다.

최대전력은 전력량과 다른 개념이다. 물에 비유하자면 전력량은 드럼통이고 최대전력은 드럼통에서 물을 빼내는 연결호스다. 최대전력이 커질수록 전력망을 이루는 권선의 굵기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최대전력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일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등을 당황스럽게 한다.

최대전력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웃는 이도 있다. 바로 천연가스 발전소다. 천연가스는 원전, 석탄보다 비싼 연료여서 전력거래시장에서 전력거래소가 가장 후순위로 구매하는 발전원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미 낮동안 재생에너지(무조건 구매)와 원전, 석탄발전, 천연가스 발전소 일부를 구매했다. 최대전력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또다시 천연가스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을 구매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쪽에서 원전을 증설하자는 주장이 있고 다른 한쪽에선 재생에너지에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결해 사용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정부는 원전을 늘이자는 입장이고 야당은 재생에너지와 ESS를 늘리자는 입장이다.

연일 계속되는 최대전력의 최대수요 기록이 어떻게 귀결될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