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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올해 폭염으로 인한 KTX 지연 없었다”

지난해 4583회서 급감…자동살수장치 설치 등 선제적 조치

2024-09-16     안희민 기자
코레일은 KTX에 자동살수장치를 보다 많이 설치해 폭염으로 인한 열차 지연을 방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코레일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코레일은 지난해 4583회에 달했던 폭염으로 인한 열차 지연이 올해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공로는 ‘자동샬수장치’에 돌렸다.

코레일은 경부고속선 자갈궤도 전구간(광명~동대구) 총 289곳에 운영 중인 ‘자동살수장치’가 레일온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열차 안전운행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자동살수장치는 레일온도가 48°C 이상일 때 자동으로 선로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춘다. 코레일은 2019년부터 이 장치를 고속선로에 설치해왔다.

코레일은 올 여름까지 급곡선부, 통풍 불량개소 등 폭염에 취약한 고속선 자갈궤도 127km 전 구간에 6m 간격으로 자동살수장치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인공지능(AI) 기후예측시스템과 병행해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폭염일수가 1.7배(14→24일) 늘고, 평균기온이 약 1°C(24.7→25.6°C) 오른 기록적인 무더위인데도 폭염으로 지연된 열차가 없었다고 밝혔다.

강철로 이뤄진 선로는 높은 열에 길이가 늘어날 수 있고 늘어나는 힘이 커지면 선로가 휘는 ‘장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KTX의 경우 고속선 레일온도가 55°C를 넘으면 230km/h 이하로, 일반열차의 경우 일반선 레일온도가 60°C를 넘어서면 60km/h 이하로 서행한다.

코레일은 일반선에도 자동살수장치를 기존보다 확대 운영해 내년 4월까지 폭염 취약개소를 모두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