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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도 ESG 경영 ‘매진’…ESG 공시 의무화 대비

한전기술, 환경공단, 한수원, 전력거래소 ‘수상’ 지역정보개발원, 수자원공사 캠페인 진행 ESG 공시 의무화 대비 ‘그린위싱’ 시비 회피

2024-10-27     안희민 기자
공공기관도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그림=효성중공업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공공기관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ESG 공시 의무화 시대에 대비하고 그린워싱 시비를 회피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이 27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한국전력기술,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환경공단, 한국전력거래소 등이 ESG 협단체들이 주는 상을 받았다.

한전기술은 한국ESG기준원에서 실시하는 2024년도 ESG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받았다.

사회(S) A+등급, 지배구조(G) B+등급을 받았으며 환경(E) 분야에서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받아 종합평가 A등급을 달성했다.

구체적인 공적을 살펴보면 △온실가스 감촉 및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투명한 정보공개 노력 △가족친화경영과 고용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안전보건경영 활동 강화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재무적·비재무적 프로그램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수원은 한국정책학회가 수여하는 2024 한국 ESG 혁신정책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수원은 지난 8월 동반성장 브랜드 ‘사기충전’을 새롭게 출범하고 기업별 상황에 맞춘 지원방안을 제시해 협력사 동반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맞춤형 원스톱 수출플랫폼 지원사업’을 통해 코트라의 수출바우처 사업과 연계해 수출 초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기업들에게 해외규격 인증, 통번역, 서류대행·현지등록, 법무·회계·세무 등 13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환경부문에서 2024 한국 ESG 혁신정책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환경공단은 2022년 혁신대상 사회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세를 몰아 투명한 환경서비스를 통한 사회적책임을 실현하고자 다음해 ‘ESG경영 고도화와 PDCA 체계를 확립했다. PDCA는 계획(Plan), 실행(Do), 평가(Check), 조치(Act)의 영문 약자다.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를 통한 기업의온실가스 감축 유도 △기업의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핼프데스크 운영과 컨설팅 지원 △중소중견기업 친환경 설비 전환을 위한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까지 이르지 못했지만 캠페인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는 공공기관도 다수다.

지역정보개발원은 ‘만보의 행복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캠페인 기간 동안 모바일 걷기 어플 등으로 걸음 수를 측정해 제출하면 1만보 당 1만 원을 적립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지역정보개발원은 적립한 기금을 관내 소상공인 매장(제과, 과일 등)에서 기부물품을 구입해 지역 복지기관에 기증했다.

특히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의 건강 △차량이용 감소 등 환경보호 △지역 매장을 활용을 늘린데서 오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소외계층에 물품 기증으로 나눔문화 실현이라는 네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자평했다.

수자원공사는 동반성장위원회와 ‘제3차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수자원공사는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동반성장위원회와함께 물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진행해 기업 맞춤형 교육, 역량진단, 경영 컨설팅을 통해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획득한 기업은 △대출금리 우대 △해외 수출지원사업 참여 확대 △환경에너지 기술지원사업 참여 우대 △수자원공사 등록기술제도 평가, 상생 협력예금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들이 ESG 활동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ESG 공시 로드맵’이 근래 발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2021년 1월 금융감독위원회는 ESG 공시 로드맵을 코스피 상장사 2조 원 규모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해 2030년까지 전체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다가 2023년 10월 돌연 기존의 로드맵을 취소하고 2026년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경기 평택시병)과 민병덕 의원(경기 안양시 동안구갑)은 조속히 도입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달 초 2일엔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국회 ESG 포럼'을 발족하기도 했다.  

따라서, 공공기관들은 언젠간 도입될 ESG 공시 로드맵을 대비해서라도 또, 그린워싱 의혹을 차단하고자 ESG 활동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