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대상-⑤공공기관] 상생·인권·나눔문화 실천 공로 인정받아
전쟁기념사업회·한국에너지재단·서울시여성가족재단 등 3곳 수상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문장훈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주간한국·스포츠한국 등 한국아이닷컴 소속 3사가 공동주최하는 ‘2024 한국정책대상’은 △입법 △중앙정부 △지방의회 △공공기관 △청렴 △ESG경영 등 6개 부문에 걸쳐 올곧은 정책을 평가하고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은 2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 공공기관 부문
정책이 아무리 강골(强骨)이라 하더라도 말단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으면 퇴색되기 마련이다. 각종 공공기관들이 시민들과 직접 만나며 정책효과를 퍼뜨리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책을 위한 제언을 하기도 한다. 정책의 최전선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공공기관 부문에서 전쟁기념사업회, 한국에너지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등 3개 기관이 우수한 정책실행의 모범을 보였다.
▶전쟁기념사업회, 이어지는 전쟁 위기 속 평화와 안보의 가치 되새겨
전쟁기념사업회는 국내외 산재한 6·25전쟁 자료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가치를 널리 퍼뜨렸다.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도발위기 속에 전문성을 살려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고 국민적 불안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6·25전쟁 아카이브 센터는 주당 방문객 3000명을 상회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며, 6·25전쟁 및 한국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단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6·25전쟁 아카이브 플랫폼을 통해 그간 수집된 약 6만 여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쟁 기록물의 허브(Hub)로서 위상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재단, 기후위기 시대의 ‘에너지복지’ 선두주자
한국에너지재단은 폭염으로부터 소득·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환경 개선에 기여한 현장 밀착형 정책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4년 사회복지시설 냉방지원 사업'을 추진해 500개소의 사회복지시설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며 5년간 누적 6만여 대의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한국에너지재단은 에너지 복지 확대를 위한 전담 기관으로, 2006년 설립돼 다양한 에너지 복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출범 이후 총 66만 가구와 3237개 시설의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하며 현장 중심 에너지 복지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했다. 최근에는 한파와 폭염 등 기후 변화에 취약한 에너지 소외 계층을 위한 계절별 지원에 힘쓰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여성·아동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운영한다. 특히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범죄’를 비롯한 각종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피해촬영물 삭제 △범죄피해 상담 △법률·생활 구조 등의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해 범죄 피해를 반복 진술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등 혁신적인 업무 수행을 보여주고 있다.
재단은 여성·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칸막이를 없애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공공복지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저출생, 양성평등 등 다양한 분야의 최전선에서 복지정책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자체 연구인력을 갖추는 등 향후 정책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