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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수요 잡아라'...나이지리아, LNG 운반선 전환 프로젝트 '주목'

10년 내 23척 전환 프로젝트...K-조선 수주 '기대감'

2024-12-16     최용구 기자
 NLNG의 LNG운반선. 사진=나이지리아LNG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용구 기자]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NNPC)가 노후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교체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글로벌 조선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대규모 수주 가능성도 제기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NNPC 자회사인 나이지리아LNG(NLNG)가 현재 보유 중인 LNG운반선 23척을 향후 10년 내 최신형 선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 그리스 선사 캐피탈가스로부터 17만4000톤급 현대식 LNG운반선을 장기 용선했고, 내년부터는 선박 구입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NLNG는 오는 204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약 2300만톤에서 3000만톤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TRAIN 7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LNG 생산량은 증가할 전망이지만, LNG운반선 신규 발주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신조선 발주 제한이 예상되면서 고객사의 노후 선박 교체 수요에 조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양상이다.

국내 업체 중에선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나이지리아와 관계가 두텁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에지나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수주하며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항 SHI-MCI 야드에 조선소를 짓고 2021년부터 선박수리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지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숙련 노동자 육성과 제조 환경 투자를 병행할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도 지난 2021년 3월 나이지리아 선주로부터 1만5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분량)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실적이 있다. 또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적극적인 투자 요청도 받고 있다.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나이지리아 보노에너지가 발주한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지난 2005년 미국 셰브론텍사코의 나이지리아 자회사 스타딥워터 페트롤리엄에서 FPSO를 수주한 경험이 있다.